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스크랩] 정부청사의 3.6km 하늘정원, 그곳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재미있는것들 2012. 3. 13. 14:05

    작년 겨울, 2014년에 이전이 시작되는,

    세종시 정부청사의 마지막 3단계 설계 당선안이 발표되었습니다.

    3단계는 올해 8월부터 공사가 시작될 예정이에요.

       

     

    3단계 정부청사에는 법제처, 국민권익위원회, 국세청, 소방방재청과

    한국정책바송원 우정사업본부가 이전하게 됩니다.

     

     

     

    마지막 설계안도 발표되고, 현재 1단계 2단계가 정부청사가 열심히 지어지고 있는 지금!

    건설현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어주는 브릿지들이 눈에 띕니다.

     

     

     

     

    건물들은 모두 5층이에요. :)

     

     

     

     

    세종시 정부청사! 하면 역시 옥상의 정원에 대한 기대가 가장 큰데요.

    이번에 찾아가본 정부청사 건설현장에서,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가로등들을 살짝 살짝 보고나니,

    그 기대가 더욱 커졌습니다.

     

    더군다나 옥상정원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경사로를 보니,

    모든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공원으로 아주 잘 지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정부청사의 옥상정원은 '하늘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17개 건물이 연결되어 면적은 5만 1000㎡,

    총 길이는 3.6km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제주 올레길이 한 코스당 8~22km이니,

    올레길의 가장 짧은 코스의 절반정도의 길이가 되겠네요.

    적당히 산책하기 좋은 길이라고 생각이 되어요. :)

     

    또 이번 3단계 설계안에서는

    옥상정원을 장남평야에 조성되는 중앙녹지공원과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했기 때문에

    하늘정원이 세종시 산책로의 주요한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세종시 하늘정원의 프로그램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긴~ 공원에서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긴~ 공원으로 유명한 뉴욕의 High Line을 살펴볼까요?

     

     

    (이하의 모든 사진은 high line의 공식홈페이지, thehighline.org 의 자료들을 사용하였습니다.)

     

     

    산업혁명 이후 철도운행으로 무역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뉴욕,

    저렴한 노동력 등에 의해 아시아에 제조업 기능을 빼앗겨버린 미국.

    따라서 뉴욕의 철도는 더 이상 운행을 하지 못하고 덩그라니 남게 됩니다.

     

    쓸모없어진 철도를 없애고자 하는 사람들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의 싸움은 그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999년 '하이라인의 친구들'이라는 시민단체가 결성되었고,

    2009년 9월 첫번째 구역의 문을 열때까지, 그리고 지금까지

    이들은 하이라인을 지키고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습니다.

     

     

    하이라인의 길이는 총 2.3km이며,

    맨하탄 웨스트 사이드 Meetpacking 구역 Gansevoort Street에서부터 West 34st Street까지

    그리고10 th & 11th Avenue에 걸쳐 있습니다.

     

    길이는 세종시의 하늘정원의 1/3 정도 되네요. ㅎㅎ

     

     

    하이라인 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총 9곳입니다.

    기본적으로 계단으로 접근하도록 되어 있지만, 

    4곳에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어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하이라인은 좋은 디자인, 그리고 하이라인을 시민들의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 그리고 뉴욕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곳입니다.

    뉴욕 사람들에게는 아주 의미 있는 장소이자, 뉴욕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관광지,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 휴식공간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뜻 깊은 장소이기 때문에, 하이라인에서는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먼저 하이라인의 음식프로그램 입니다.

     

    하이라인을 찾는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

    또 좋은 음식을 제공하는 기업들을 사람들에게 소개해주기 위해,

    하이라인엔 음식에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젤라또 같은 간식에서부터

    지역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재료들을 사용한 음식을 판매하는 기업이 운영하는 식당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거기에 지역 사람들이 누구나 와서 함께 식사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

    아이들에게 요리의 즐거움을 가르쳐줄 수 있는 요리교실 프로그램,

    요리박람회 등이 하이라인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SOCIAL SOUP EXPERIMENT – October 22, 2011


     

     

    다음은 예술프로그램 입니다.

     

    하이라인은 간판 등을 이용한 예술품 전시 및 상영 등

    공공예술의 증진과 이용객들의 즐거움을 위해 다양한 예술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다음은 학생들을 위한 강좌 입니다.

     

    하이라인은 지역의 역사, 지역 커뮤니티의 결성과 협동, 그리고 공원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미가 깊은 장소인만큼,

    아이들을 대상으로 사회, 문학, 과학, 수학, 예술 등의 5개 분야에 대한 강좌를 마련하였습니다.

     

    게다가 학년에 따른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하여

    어른들이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도 하이라인을 잘 알고 사랑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기회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하이라인은 관광객들을 위한 가이드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사람들이 파티를 개최할 수 있도록 최소 45명부터 최대 500명까지 수용이 가능한

    파티에 적합한 장소를 대여해주기도 합니다.

     

     

    또 하이라인은 하이라인의 보존과 이용객들의 안전 등을 위해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 허가되지 않은 20명 이상의 사적인 모임,

    흡연, 애완견 동반 등 규칙을 정해놓고 잘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의 애정으로 만들어지고 지켜지고 있는 하이라인을 보니,

    세종시의 하늘정원도 세종시 주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장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샘솟습니다. :)

     

    또 폐철도를 활용한 하이라인과, 튼튼한 건물 위에 조성되는 세종시의 하늘정원은

    모습부터 버틸 수 있는 하중 등이 달라서 쓰임새도 많이 다를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만약 가능하다면 하늘정원에서 가벼운 운동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

     

    세종시의 하늘정원이 하이라인처럼 좋은 디자인 못지않은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운영되는 공간,

    세종시 주민들부터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사랑받는 장소가 되길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행복청 블로그기자단 4기

    남 선 희

    출처 : 세종시대
    글쓴이 : 행복한 세종씨 원글보기
    메모 :
Designed by Tistory.